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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성원전 '툭 하면 고장'…주민들 불안
신월성2호기 상업운전 6개월 만에 전원공급용카드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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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성원전 전경. 왼쪽이 신월성2호기.(사진제공=월성원자력본부)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지난 2011년 3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채 잊혀지기도 전에 월성원전의 고장과 재가동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주민들이불안감에 떨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전 4시28분경 상업운전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신월성 2호기가 원자로 내 중성자 분포를 제어하는 부분강제어봉의 전원공급용카드 고장 및 퓨즈 소손으로 원자로 출력을 80%까지 감발했다.

월성원전은 지난해 5월14일 오후 5시6분경에는 월성4호기 폐연료봉 습식 저장고에서 폐연료봉 1다발이 수조바닥으로 떨어지는 시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사고는 습식저장고의 폐연료봉을 건식저장고로 옮기기 위해 기계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또한 지난 2014년 10월에도 사고가 발생했다. 원전에서 뻘제거 작업을 하던 잠수부가 펌프로 휩쓸려 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 시신 중 불과 몇 %만 찾았지만 한수원은 사태수습에만 급급해 유가족들이 울분을 토한 바 있다.

여기에다 지난 2013년 7월24일에는 월성원전 4호기에서 중수(냉각수)가 누출돼 수십명이 피폭되는 큰 사고가 발생했지만 한수원은 사고를 축소시키기에만 급급해 한수원의 안전불감증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지역의 환경단체 관계자는 "잦은 원전사고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원안위는 원전의 관리·감독을 강화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전 인근지역의 김모씨(48)는 "물론 큰 사고도 있고 작은 경미한 사고도 있겠지만 한수원측이 사고를 너무 숨기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늘 안전하다, 경미하다는 식인데 주민들에게 진실된 내용을 공개해야 대처를 할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yse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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