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지붕에 눈을 치우느라 공무원과 군 장병들이 동원됐다.(헤럴드 대구 경북 사진자료)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인 4일 경북 울릉군 나리분지 일대가 하얀 눈으로 덮여 있다.
해발 500m 가 넘는 나리분지에는 1m에 가까운 눈이 쌓여 제설차의 요란한 기계소리가 막힌 길을 뚫고 있다.
지붕과 같이 수북이 쌓인 눈의 무게가 집을 짓누르고 있고 몇 안 되는 주민들이 힘겨워 공무원과 군 장병까지 동원돼 지붕위의 눈을 치우느라 해루해가 짧다.
울릉도의 대표적인 봄의 전령사 전호나물이 입춘을 맞아 성급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하얀 눈 속에 성급히 고개를 내미는 봄의 전령사 전호 나물의 독특한 향냄새가 희망의 새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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