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당초 인상안 주지스님 대화로 설득
경북 포항시 소재의 보경사 설경./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경북 포항시 소재의 보경사 관람료가 당초 인상계획과는 달리 포항시의 각고한 노력으로 포항시민의 경우 현행 요금인 2000원을 유지키로 했다.
보경사의 관람료는 지난해 11월 말까지는 포항시민과 외지인 모두 2500원이었으나 12월1일자로 포항시민에 한해 500원이 인하된 2000원으로 관람료를 징수했다.
그러나 포항시민들의 관람편의와 배려 차원에서 인하된 보경사 관람료는 조계종 문화재보유사찰위원회의 관람료 조정에 따라 지난 21일자로 기존 포항시민 관람료에서 500원 인상된 2500원, 외지인 25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계획을 밝혔다.
이에 보경사를 찾는 시민과 지역상공인들의 관람료 인하 여론에 포항시는 보경사 주지스님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설득으로 관람료 인하를 요청했다.
보경사측에 따르면 관람료는 조계종 종단차원에서 인상이 불가피 하나 포스코 경기침체 등 지역경제상황을 감안하고 포항시의 적극적인 인하 독려를 받아들여 요금인상 보류를 결정했다.
또한 보경사의 주차요금은 외지인에 한해 2000원에서 4000원으로 지난 2001년 주차장 조성이래 처음으로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포항시민은 당초와 같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경주 불국사는 이에 앞서 지난 1일부터 기존 4000원에서 5000원으로 25% 관람료를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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