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해상 시설물 중 최대 규모
행남등대와 저동 촛대암 산책로를 연결하는 해상 스카이힐링로드 조감도(울릉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해안산책로를 따라 쪽빛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해양수산부의 해양문화공간으로 지정된 경북 울릉군의 도동 등대가 체류 형 관광명소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울릉도 해상 시설물중 최대 규모인 도동 등대 스카이 힐링 로드 사업이 타당성 검증을 거쳐 추진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동해안 등대관광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도가 추진 중인 울릉 행남지구(도동등대) 스카이 힐링 로드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다음달 중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멀리서 바라본 행남등대, 이곳에서 700m 해상까지 스카이 힐링로드가 건설된다.
이사업은 울릉도 도동 등대에서 저동 항(촛대암) 사이 700m 해상에 대형 교각 1개(550m)와 산책로 (150m), 부대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도동 등대와 촛대 암 샛길은 우리나라 1호 지질공원으로 지정되는 등 동해의 청정바다와 화산지질의 기암절벽을 감상할 수 있는 울릉도 해안 최대 관광 명소로 이름 나있지만 그동안 접근성이 나빴다.
이 사업에는 28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국비와 지방비가 절반씩 투입된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완료되면 체류 형 관광객유치는 물론 등대주변의 문화공간에 대한 거점개발로 울릉도의 명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초 이사업은 정부 예산에서 빠졌다가 2016년 예산 국회심의과정에서 지역구 박명재 국회의원의 이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해 예산심의 과정에서 타당성조사 3억원의 예산이 반영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울릉군은 용역결과 에 의해 내년도 정부예산에서 시설사업비가 반영되면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용역을 거쳐 내년에 착공해 2018년 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이사업이 완공되면 청정바다 위를 걷는 아라길 조성으로 울릉군의 랜드 마크로 새로운 명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