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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관령국제음악제, 어린이들과 함께
제8회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음악제가 절정을 치닫고 있는 6일(토) 진행된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는 기존 클래식 공연이 취학 아동 이상의 관객만을 허용한 것에 반해, 갓 걸음을 뗀 아이부터 부모까지 다양한 관객에게 열린 음악을 선사했다.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는 아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줘야 하기에 프로그램, 연주자 모두 까다롭게 선정한다. 이번 음악회에는 만 15살 영재 클라리넷티스트 김 한과 국내외 여러 콩쿠르에 입상하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재학중인 성미경(더블베이스), 현재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재학중인 유지인(첼로)이 연주자로 나섰다.

프로그램도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몬티의 ‘차르다쉬’, 보테시니의 ‘타란텔라’ 등 흥겨운 리듬의 곡들이 주를 이루었다. 특히 클라리넷티스트 김 한이 두 번째로 연주한 곡인 슈라이너의 ‘언제나 작게’는 연주 중간 악기를 끝에서부터 한 부분씩 분리하면서 연주해 제일 마지막에는 마우스피스(클라리넷의 제일 윗부분)만 남김으로써 끝이 나는 곡인데 김 한 특유의 익살맞은 행동과 표정이 잘 어우러져 어린이들에게 가장 많은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또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흥미 있는 해설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음악회장을 찾은 정명화 예술감독은 “이곳 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 눈이 반짝 반짝하는 어린이 여러분을 만나니 너무 행복하다. 음악은 오랜 세월 동안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며 볼 수도 맛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지만 귀를 통해 들어오는 아름다운 음악은 평생 우리들을 행복하게 할 것” 이라며 어린 관객들을 환영했다.

<조민선기자@bonjod08>/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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