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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명훈과 서울시향, 도이치그라모폰과 역사적인 첫 앨범 15일 발매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서울시향(대표 김주호)이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DG)’과 역사적인 첫 앨범을 발매한다.

유니버설 뮤직과 서울시향은 “지난 4월 유니버설뮤직그룹인터내셔널(UMGI) 산하 도이치그라모폰과 음반 계약 후 내놓는 서울시향의 첫 앨범이 15일 발매된다”고 밝혔다. 이번 음반에는 드뷔시 ‘바다’와 라벨 ‘어미 거위’, ‘라 발스’가 수록됐다. 수록된 곡들은 지난해 서울시향의 유럽투어 당시 현지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곡들로, 라벨, 드뷔시와 같은 프랑스 레퍼토리에 독보적인 정명훈 예술감독의 장점이 부각됐다.

아시아 최초로 도이치그라모폰과 향후 5년간 매년 2장의 앨범 발매 계약을 맺은 서울시향은 앞서 말러 교향곡 1번과 2번을 녹음했으며, 올해 내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등을 녹음해 앨범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이 인터내셔널판 클래식 음반 사상 최초로 (영어, 독어, 불어와 함께) 한글이 병기된 것도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앨범 발매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5명이 수상하는 등 최근 유럽대륙에서 부각되고 있는 ‘한국 클래식(K-Classic)’의 이름을 드높이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음반발매를 앞두고 “한국 야구팀이 메이저리그에 초대된 것과 같다”며 “서울시향만의 특성과 장점이 잘 나타난 음반이 만들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UMGI의 코스타 필라바키 부사장은 “이번 앨범을 전환점으로 삼아 클래식 음악의 중심이 유럽과 북미대륙에서 아시아로 옮겨가고 있는 시대적 조류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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