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에 신 개념의 아트숍 ‘UUL’(울)이 생겼다.
지난 1일 문을 연 ‘ART SHOP_UUL(울)’은 예술이 살아숨쉬는 서비스 공간을 표방하며 안규철, 석철주 등 유명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아트상품을 판매한다.
미술관측은 관람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특화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만의 브랜드 ‘UUL(울)’을 도입해 아트숍을 새롭게 브랜딩했다고 밝혔다. ‘ART SHOP_UUL(울)’은 ’우리’의 줄임말이자, 울타리의 순 우리말로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우리들의 아트숍’을 지향한다.
이에따라 UUL은 다양한 분야 예술가와의 협력을 통해 공간을 새롭게 연출하고, 체험가능한 공간으로서 미술관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재 ‘UUL’만의 상품 10여종을 개발했으며, 브랜드 패키지를 통해 기존 아트숍과는 다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디스플레이 집기류 또한 특별한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건립될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옛 기무사의 폐기된 문을 상품진열대로 변환해 UUL만의 특화된 상품을 진열하고 있는 것.
매장 공간에 설치작품 코너를 조성한 것도 눈에 띈다. 그 첫번째로 안규철 작가는 평범한 일상 사물을 허공에 띄워 내방객을 기억 속으로 초대하는 공간을 연출했다. 석철주 작가는 ‘신몽유도원도’를 전등에 입혀 색다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 같은 작가와의 협력작업은 시즌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아트북 코너에는 국내외 희귀 아트서적을 비롯해 미술, 디자인, 공예, 건축 분야의 예술서적 130여종이 구비됐다. 음료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휴게공간도 조성됐고, 어린이를 위한 ‘키즈존’도 꾸며졌다.
‘ART SHOP_UUL(울)‘은 미술관 유료회원에게는 상품 10%, 도서류 5% 할인혜택(일부품목 제외)을 제공한다. 또 7월 한달간은 모든 관람객에게 상품 10%를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02) 507-5561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