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 속에서 보는 오감연극 -
‘랑랑별 때때롱’은 밤하늘의 별을 보며 맨발로 땅을 밟고, 향긋한 풀 냄새를 맡으며 자연속에서 보는 연극이다. 극장과 자연을 오가며 신나는 모험이 펼쳐진다. 촛불이 길게 늘어져 있는 호박터널을 지나고,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있는 옥수수 미로를 통과하다 보면 관객들은 환상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중간에 왕잠자리를 만나 신발을 벗고 맨발로 흙의 촉감을 느끼며 긴 터널도 통과하고, 공연을 보며 즉석에서 오이를 따 먹기도 한다. 녹색농촌체험마을인 민들레연극마을 주변 환경이 모두 무대가 되어 관객들은 자연 속에서 오감을 느끼며 ‘랑랑별 때때롱’ 연극을 보게 될 것이다.
- 환경을 생각하는 생태연극 -
‘랑랑별 때때롱’은 극에 나오는 거대한 왕잠자리 등 공연소품을 재활용품을 활용하여 만들고, 인공적인 장치를 최소화하였다. 자연을 무대로 삼고 재활용품으로 만든 공연소품은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의 주제를 더욱 강조한다. 관객들은 밤하늘 아래 펼쳐진 옥수수 미로와 호박 터널을 지나며 극의 내용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레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될 것이다. 교실에서, 교과서 속에서 외치는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관객이 직접 체험하는 연극 ‘랑랑별 때때롱’을 통해 학생들은 그 중요성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관객이 랑랑별 탐험대인 체험연극 -
‘랑랑별 때때롱’에서 관객 스스로 랑랑별 탐험대가 되어 모험을 떠난다. 사랑채극장에서 출발해 랑랑별을 찾아 출발하는 탐험대는 엉뚱한 곳에 불시착하게 되고 옥수수밭 미로에 갇히게 된다. 미로를 지나 랑랑별에 도착한 탐험대는 별극장에서 500년 전 랑랑별의 모습을 인형극으로 보고, 다시 놀이를 하면서 사랑채극장으로 돌아온다. 관객과 함께 움직이며 만드는 이동연극인 ‘랑랑별 때때롱’은 놀이와 체험을 통해 관객 스스로가 연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또한 연극이 끝난 뒤 관객은 랑랑별에서 가지고 온 호박으로 호박죽을 끓여먹거나 현미로 누룽지를 만들어 먹는 등 극후활동도 가능하다. 자연 속에서 오감으로 연극을 느끼고 극후활동까지 한다면 특별한 기억을 오랫동안 추억하게 될 것이다. 심우근 기자/sim@hera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