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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익태 애국가 자필악보' 등 근대음악유물 3건 문화재 등록예고
근대음악유산 3건이 문화재 등록을 앞두고 있다. 안익태의 ‘대한국애국가’ 자필악보와 한유한의 ‘광복군가집 제1집’, 애국창가 악보집이다.

문화재청은 29일 안익태의 ‘대한국애국가’ 자필악보와 광복군가집 제1집, 애국창가 악보집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밝혔다.

안익태의 애국가의 자필악보는 관현악 총보(總譜)와 피아노 반주가 붙은 합창보의두 개 악보로 구성, 관현악 총보에는 ‘大韓國愛國歌’(대한국애국가)라는 곡의 원래 제목이 있고, 합창보에는 ‘애국가’라는 제목이 붙었다.

문화재청은 안익태 유족이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이 자료는 사보일자(1949.4.18)가 기록된 대한민국 애국가의 자필 악보로 사료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광복군가집 제1집은 한국광복군 제2지대 선전위원회가 1943년에 편찬한 군가집으로 한유한(1910~1996)이 작곡한 국기가·2지대가·광복군가·압록강행진곡 등 광복군가 여러 편을 숫자보로 편찬한 등사본 악보집이다. 상하이 신화예술대학 출신의 한유한은 중국 전군에 보급된 ‘신혁명군가’를 작사·작곡했으며, 이후 이범석을 만나 독립군가 10여 곡을 비롯해 100여 곡에 이르는 음악을 작곡한 음악가다.

문화재청은 광복군가집 제1집은 작사·작곡자가 분명하며 일제강점기에 발행한 현존 광복군가집 중 가장 오래된 원본 광복군가집이라고 의의를 부여했다.

애국창가 악보집은 국내외에서 부르던 애국창가를 집대성해 1916년 미국 하와이에서 편찬한 등사본 악보집이다. 표지 서명(書名)이 ‘애국창가’인 이 악보집에는 애국가와 국민가, 거국가, 정신가, 한영서원가 등 70여 편의 애국적·저항적 창가가 악보와 함께 수록됐다.

문화재청은 악곡 대부분은 서양의 장·단 음계를 기초로 하지만 방아타령과 같은 민요조 악곡도 포함돼 당시 국내외의 다양한 음악적 면모를 보여준다고 의의를 전했다.

음악유산 세 건과 함께 고승(高僧) 만공스님(1871-1946)을 기념하기 위해 1947년에 세운 충남 예산 수덕사 만공탑 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근대음악유물 3건과 만공탑은 앞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문화재위원회에서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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