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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니까 청춘이다’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
올해 상반기 종합베스트셀러 1위는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차지했다. 교보문고가 14일 발표한 ‘2011 상반기 베스트셀러 결산’에 따르면, 지쳐있는 청춘들을 위로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판매부수에서 2위와 2.4배 이상 차이를 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쳐있는 청춘들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가 반향을 일으키며 이후 청춘 위로형 책들이 줄을 잇는데 기초를 제공했다.

지난해에 돌풍을 일으킨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도 종합 2위에 올랐다.
인문 분야는 올 상반기에 판매권수가 14.5%나 상승한 점은 눈에 띈다. 인문학 분야의 개론서들이 대거 등장했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인문학 서적을 찾는 독자들은 늘었다.

‘엄마를 부탁해’의 영문판이 해외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며 ‘엄마 신드롬’ 울 재점화시켰으며,추리 미스터리, 역사, 판타지 등 장르소설이 남성, 여성 독자들에게 골고루 주목받은 점도 특이사항이다.국내에 처음 소개된 독일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미스터리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큰 인기를 끈 건 이례적이다. 국내 소설에서는 김진명의 역사소설 ‘고구려’, 정유정의 ‘7년의 밤’ 등이 주목 받았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화제가 된 김정운 교수의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를 비롯해 김혜남, 정혜신, 하지현 등 정신과 전문의가 사례 중심으로 풀어놓은 심리학 에세이들도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독서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 심화됐다. 특히 종이책 구매는 30대 이상은 주는 대신 40대 이상이 늘어났다.전자책 부문은 전년 대비 63.8% 신장했고, 특히 B2C 시장에서는 730% 대폭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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