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小澤征爾)가 복귀한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는 8월 일본 마츠모토에서 열리는 오페라 공연을 통해 무대로 돌아온다.
오자와 세이지는 지난해 2월 식도암 판정을 받고 식도 절제 수술을 받았다. 당시 모든 공연을 취소한 채 투병생활을 한 이후 다시 지휘봉을 잡았지만 허리 디스크 수술로 다시 재활에 들어갔고 거기에 탈장수술도 받았다.
이제는 돌아온다. 오자와 세이지는 해마다 마츠모토에서 열리는 제20회 사이토 키넨 페스티벌에서 바르토크의 오페라 ‘푸른 수염 영주의 성’을 지휘할 계획이다.
오자와는 마츠모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폐렴과 탈장 등 많은 문제를 겪었지만, 지금은 내가 원하는 곳 어디나 갈 수 있다. 더 지휘하기를 원하지만 의사의 충고대로 자제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무대를 시사했다.
생존하는 세계 최고의 지휘자이자 ‘마에스트로’라 부를 수 있는 오자와는 일본 명문 도호(桐朋)음악학교를 졸업, 독일의 거장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을 사사하며 총애를 받았다. 1973년 38세의 나이에 미국 5대 오케스트라의 하나인 보스턴 심포니의 음악감독을 맡아 30년간 재임했고 2002년 빈 슈타츠오퍼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베를린 필, 빈 필하모닉을 정기적으로 지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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