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치는 프랑스의 발명품이다.” 파리 8대학의 교수인 저자는 문화를 정치의 자장으로 끌어들이면서 난관을 돌파하려 한다. 문화의 보호와 생산은 국가의 관심과 의지의 산물이며 정책적 지원 없이는 문화의 발전도 없단 것이다. 저작권과 쿼터제의 탄생, 메세나 제도와 예술교육 등 프랑스 문화정책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더듬는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도 프랑스가 세계문화의 중심지가 된 비결은 무엇인지, 문화와 정치의 불가분의 관계에 대한 저자의 고찰과 제언은 한국의 문화정책에도 의미심장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문화는 정치다 (장 미셸 지음/목수정 옮김/동녘)
<김기훈 기자@fumbling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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