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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박한 여행길로 안내하는 전영근의 행복한 그림
작은 승용차 지붕 위에 여행가방과 침낭, 낚싯대를 싣고 떠나는 여행자의 뒷모습을 그려온 작가 전영근(41)이 20일부터 청담동 청화랑에서 초대전을 연다.

이번 무대는 제주. 한눈에 봐도 제주의 바닷길인지 감지된다. 거칠고 질박한 현무암과, 야자수, 푸른 바다, 그리고 조랑말이 뛰노는 목장이 그렇다.

“삶이 반영된 따뜻하고 소박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요란하지도, 특별할 것도 없는 내 주변 말없는 존재들에 끌린다”는 작가는 이번에 보다 싱그럽고 행복함이 넘치는 그림들을 내놓았다. 부제 또한 〈Happy Travel〉이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꽃길을 달리는 주홍빛 자동차, 파도가 넘실대는 한적한 제주 바닷길을 달리는 노란 자동차는 팍팍한 일상에 매여 숨가쁘게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잠시 여유와 휴식의 시간을 준다. 그리곤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감돌게 한다.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강릉대와 성신여대 대학원을 졸업한 전영근은 대한민국미술대전과 중앙미술대전에서 특선을 했으며 서울과 강원도를 오가며 강의와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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