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잠들어 있는 조선왕실의궤 등을 비롯한 한국 도서의 반환은 올가을로 전망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18일 조선왕실의궤 등 1205책을 한국에 반환키로 한 한일도서협정이 27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일본 정부는 올 가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맞춰 반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오는 21, 22일로 예정돼 도쿄에서 진행될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가 이 대통령에게 조선왕실의궤를 넘겨주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이는 시기상 어려워졌다.
현재 ’주기만 하고 받는 것이 없는 불평등협정’이라며 한일도서협정을 반대해온 자민당도 18일 열린 참의원 운영위원회에서 19일 도서협정의 심의에 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운영위원회를 거쳐 참의원 본회의에 한일도서협정이 상정될 경우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공명당, 공산당, 사민당 등이 찬성하고 있어 국회 비준 절차가 종료되리라는 관측이다.
한일도서협정은 지난달 28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통과돼 중의원 우선 원칙에 따라 사실상 비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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