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없이 스마트한 시대다. IT업계에서도 '보다 빠르게 보다 똑똑하게'를 기치로 내걸고 앞다퉈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치기 위한 전략을 세운다. 스마트폰 전쟁은 태블릿PC의 전쟁으로 이어지고, 그에 관련한 산업들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출판계에도 이들의 바람은 흘러들었다. 그 결과는 문화부에서 선정한 우수 도서를 통해 증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4월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국내에서 초판이 발행된 학술서를 대상으로 우수도서를 선정했다.
70여명의 심사위원이 출판사들이 신청한 도서 3246종을 1개월간 심사해 총류8종, 철학 21종, 종교 15종, 사회과학 147종, 순수과학 15종, 기술과학 75종, 예술 16종, 언어 18종, 문학 43종, 역사 31종 등 10개 분야에서 모두 389종을 우수 학술 도서로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우수 도서에는 ‘아이패드 혁명(김광현 외 9명ㆍ도서출판 예인)’을 비롯해 ‘스마트 워크’(김국현·한빛미디어), ‘SNS와 스마트세상 이해’(장종욱·한산출판사) 등 스마트 관련 책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의 흐름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한 켠에서는 과학기술과 변화하는 스마트 시대에 대해 논할 때 자연을 향한 관심도 놓치지 않았다. 우수도서에는 ‘환경문화와 생태민주주의’(안건훈·강원대출판부), ‘숲 유치원’(장희정·도서출판 호미) 등 환경 관련 책도 포함됐다.
문화부는 선정된 도서에 대해 40억원을 들여 1종당 1000만원 규모로 모두 24만여권을 구입해 공공 도서관, 병영 도서관, 전문 도서관 등 970여 개소에 배포되고, 해당 출판사는 선정된 도서에 대해 우수도서 인증 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
우수도서 목록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홈페이지(www.kpec.or.kr)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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