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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간을 직접 체험해보는 금호미술관의 ‘움직이는 미술관2’
어린이들이 미술관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작품과 공간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움직이는 미술관 2’가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관장 박강자)에서 개막됐다. 전시부제는 ’감각을 깨우는 공간여행-어린이를 위한 공간 체험전’.

이번 전시는 크게 세 파트로 짜여졌다. 시각, 청각, 촉각을 활용해 새로운 공간감을 제시한 작품들이 첫 파트를 이뤘다, 신발을 벗고 긴 터널에 들어가 금속판, 인조잔디, 털 등의 서로 다른 감촉을 느껴보게 한 곽현정의 ‘촉감 터널’이 그 예. 공기의 진동과 떨림을 이용해 소리의 움직임을 구현한 김병호의 작업, 플라스틱 조명을 통해 비의 움직임을 표현한 노해율의 작업도 나왔다.

두번째 파트에는 일루젼과 가상의 공간을 선보인 작업들이 모였다. 테이핑 작업을 통해 공간이 움직이는 착시현상을 보여주는 강선미의 작업, 3D영상을 통해 가상현실을 구현한 홍남기 작가의 작품이 포함됐다.


세번째 파트에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즐겁게 미술체험을 해보는 라운지가 조성됐다. 정기훈 작가는 일상용품의 용도를 변경해 유머러스한 대화공간을 연출했고, 주성혜 작가는 부드러운 스폰지 등을 이용해 관객이 공간을 콜라주하도록 한 ’무빙 콜라주’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는 8월 21일까지. 02-720-5114.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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