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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성당, 법정스님+김수환추기경 추모영화 상영
명동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스님을 추모하는 영화상영회가 열린다.

종파를 초월해 생전에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김 추기경과 법정스님을 함께 기리는 영화상영회가 오는 9일 오후 2시 명동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열린다. 이날 상영회에서는 법정스님의 추모 다큐멘터리 필름인 ‘법정스님의 의자’가 상영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측은 이번 행사가 지난달 19일 조계종 총무원과 조계사가 조계사 대웅전에서 김 추기경 추모 다큐멘터리 영화 ‘바보야’를 상영한 것에 대한 감사와 답례의 의미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시사회에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과 주교단, 교구 사제단,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과 신도회원 등 천주교와 불교계 인사들이 참석해 종교간 화합을 다지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서울대교구는 오는 16일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김 추기경을 기리는 다큐영화 ‘바보야’도 잇따라 상영한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국장 허영엽 신부는 “평소 기도할 때 쓰시던 나무 묵주만을 손에 들고 하느님 곁으로 가신 김 추기경님과 평생 무소유의 삶을 몸소 실천하셨던 법정스님은 종교를 넘어 진정한 우리 사회의 어른이셨다”며 “두 편의 영화를 통해 그분들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 시사회에는 신자는 물론 일반인도 참석할 수 있다. 02)774-1784

이영란 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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