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국립고궁 박물관
순천 송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복장유물(보물 제1660호 및 보물 제1661호)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종수)은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 날(5월 10일)을 맞아 오는 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2층 왕실생활실에서 복장유물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순천 송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의 복장물(腹藏物ㆍ불상을 봉안할 때 가슴 안쪽에 넣는 물건들로 신앙적인 의미를 지닌다)은 지난 2009년 11월 관음보살상을 개금(改金ㆍ불상에 금칠을 다시 함)하기 위해 상태를 확인하던 중 발견된 것으로, 불상을 제외한 의복과 여러 옷감, 전적류 및 관련 유물 50여점이 선 보인다.
복장에서 수습된 유물들은 의복 외에도 다양한 문양과 조직의 옷감류와 세조 8년(1462) 판각해 간행된 간경도감본 ‘대방광불화엄경합론(大方廣佛華嚴經合論)’ 유일본을 비롯한 8종의 불교경전 등이 있다.
임희윤 기자/i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