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도서협정 비준안이 통과됐다. 89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해 1205책이 내달이면 국민들의 품에 안기는 것이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일도서협정이 중의원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남은 절차를 모두 순조롭게 마치고 소중한 우리 문화재가 하루빨리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길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문화교류를 비롯한 양국 관계가 더욱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조선왕실의궤 등 1205책이 고국으로 돌아오는 것은 적지 않은 성과로 일본 정부가 큰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결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일본 중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제출한 한일도서협정 비준안을 기립 다수 찬성으로 가결해 참의원으로 넘겼다. 비준 절차는 내달 중순 열릴 참의원 본회의를 통과해야하지만, 조약의 경우 중의원 가결 우선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참의원에서 반대해도 협정이 발효된다. 비준은 사실상 이날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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