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앞두고 한 작가의 두 작품이 나란히 100만부를 돌파했다.
1999년 출간 이래,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아 온 황선미 작가의 저학년 창작동화 ‘나쁜 어린이 표’(웅진주니어)와 ‘마당을 나온 암탉’(사계절출판사)가 다음달 초 100만 부를 돌파한다.
‘나쁜 어린이 표’는 2007년에 출간돼 한국 아동문학 도서들 중 몇 안 되는 100쇄를 맞았으며, ‘마당을 나온 암탉’은 2000년에 출간한 고학년 창작동화 .
성인 단행본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건 많지만 아동서적으로는 이례적이다.
특히 현재 생존하는 한 작가가 쓴 두 작품, 그것도 창작동화가 동시에 100만 부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알을 품어 병아리의 탄생을 보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양계장을 나온 암탉 ‘잎싹’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꿈을 간직한 삶의 아름다움과 당당함 그리고 지극한 모성애의 승화 과정을 그린 작품. ’나쁜 어린이 표’는 아이들의 미묘한 심리를 세심하게 포착해 그려내 공감이 크다.
이 두 책의 인기는 탄탄한 작품성과 함께 학교 도서관 필독서로 독후감대회에 주로 선정되는 책들이라는 점에서 인기몰이의 주요인으로 보인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