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다양한 연극을 싼 가격에 한번에 볼 수 있는 관객 입장에서는 환영이다. 스스로 ‘합리적 가격 찾기’에 나서 관객과의 접점을 찾는 기획사도 있다.
악어컴퍼니는 연극 ‘옥탑방고양이’ ‘내 이름은 김삼순’ ‘극적인하룻밤’ 세 작품에 ‘연애성공패키지’란 이름을 붙여 평일엔 3만원, 주말엔 3만9000원에 판매한다. 평일 패키지를 구매하면 한 작품당 1만원에 볼 수 있는 셈이다.
공연 제작사 뮤지컬해븐은 오는 6월 시작하는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적정한 티켓 가격을 찾기 위해 사전 설문조사를 했다. 1600명이 넘는 설문 참여자 중 75%는 6만원이란 가격을 꼽았다. 이에 뮤지컬해븐은 다음달 2일 티켓 오픈에 ‘스프링 어웨이크닝’ 가격을 R석 6만원, S석 5만원, 무대석 3만원으로 조정해 내놓는다. 2년 전 R석 8만원, S석 6만원, 무대석 5만원에 비해 2만원씩 싸졌다.
윤정현 기자/h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