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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 여신’게오르규 공연 예매율 저조 왜?
‘여신’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사진>의 공연인데, 객석의 밀도는 명성에 걸맞지 않다.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층 주요 좌석과 A석, B석은 어느 정도 채워졌지만 S석, R석은 빈자리가 많았다.
국내에선 솔리스트나 오케스트라에 비해 성악가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긴 하지만 게오르규의 위상을 생각하면 경우가 다르다. 넓은 음역대를 넘나들고 표현력과 고음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자랑하는 게오르규는 이번이 세 번째 방한. 2002년에 이은 2005년 공연 때는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 기에 이런 상황은 더 의아하다. 6년 만의 내한에 다양한 오페라 아리아를 준비해 놓았지만 예매율이 낮은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기획사 마스트미디어 측은 “예매율이 60%를 밑돈 이유는 공연 확정이 늦어져 예매기간이 짧았던 탓”이라며 “지난달 말 티켓오픈을 시작한 이유는 일본을 거쳐 한국에 올 예정이었던 게오르규의 일본 공연이 취소되면서 한국 공연 강행 여부를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다행히 5월 1일 공연은 기업 관람으로 단체 티켓을 판매해 기획사의 손해를 줄일 수는 있었지만 27일 객석을 가득 채우기엔 무엇보다 시간이 부족했다.
윤정현 기자/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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