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화미디어 기업 아트데이(주)는 오는 5월 9일 오전 10시부터 최영욱 작가의 달항아리 판화작품 2점을 소셜쇼핑 방식으로 판매한다. 국내에서 유명작가의 판화 작품이 소셜쇼핑을 통해 판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판매되는 최영욱 작가의 달항아리 판화 작품 2점은 각각 150개 한정(AP판은 15%)으로 제작됐으며, 판화의 불법 유통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판화제작에 사용된 모든 판을 폐기했다.
아트데이(대표 한석희)는 최영욱 작가의 판화에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 향후에도 이번에 판매하는 작품에 대해선 추가 판화제작을 방지해 한정판으로서의 가치를 확보하도록 했다.
특히 판화전문가들의 추정가 70~80만원에 달하는 판화 가격을 30만원 특별가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미술계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판화 판매는 오는 5월 9일 오전 10시부터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용 ‘아트데이’ 애플리케이션과 아트데이 홈페이지(www.artday.co.kr)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5월 2일부터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통해 1주일간 예약판매가 진행된다.
한편 아트데이는 지난 22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막돼 5월1일까지 열리는 ‘디자인&아트페어’에도 참가 중이다. 이 아트페어는 90여개팀 200여명의 디자이너와 미술작가들이 참여하는 미술및 디자인장터다.
또 오는 5월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오픈아트페어’(SOAF)에도 부스를 마련하고 최영욱 작가 판화판매의 프리뷰를 개최한다.
아트데이는 이번 최영욱 작가의 판화 소셜판매를 계기로 국내 판화문화의 저변이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미술작품을 즐기고 향유하는 문화적 토양을 가꾸는데 일조한다는 복안이다.
아트데이는 올바른 판화 문화 정착을 위해 세계판화협회에서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고 있는 판화제작 원칙을 따랐다. AP판은 제작수량의 15%로 한정했으며, 판화 제작 이후에는 판화 제작에 이용됐던 모든 자료를 폐기해 더 이상의 판화가 불법으로 유통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했다. 아트데이와 최영욱 작가가 이번 판화 제작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포함한 계약을 체결한 것도 불법적인 판화유통을 막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최영욱 작가는 “미술문화가 성숙하고 저변이 확대되기 위해선 대중들이 미술품을 투자가치의 목적 뿐 아니라 작품을 있는 그대로 즐기고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올바른 판화문화의 정착은 미술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트데이 이보미 기획실장은 “그동안 국내에선 판화가 제대로 평가받고 예술적 작품의 한 장르로서 인정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판화의 소셜판매를 계기로 판화문화의 저변을 확대, 모든 이들이 작품을 있는 그대로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아트데이(주) 02)3210-2255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사진=박해묵 기자/m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