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미술가 중 작품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유명한 팝아티스트 제프 쿤스(56)의 작품이 오는 30일 신세계 본점 옥상공원에 설치된다.
본관 6층 트리니티 가든에 설치될 쿤스의 작품은 하트 모양의 달콤한 캔디를 표현한 높이 3.7m의 조각 ‘세이크리드 하트(Sacred Heart)’. 보라색 포장에 금색 리본이 묶인 듯한 이 작품은 스테인리스 스틸에 고광택 특수처리를 해 무게가 1.7t에 달한다. 작품값은 300억원대.
쿤스는 지난 2008년 의 ‘풍선 꽃’(Balloon Flower)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2500만달러(당시 환율 280억원)에 낙찰되며 생존작가 작품 중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쿤스는 신세계에서의 작품 설치를 위해 처음으로 내한, 30일 백화점 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 다양한 협업도 펼친다. 신세계는 쿤스의 작품 이미지를 넣은 티셔츠와 목걸이, 머그잔을 한정 판매하는 등 아트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