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 6층 트리니티 가든에 설치될 쿤스의 작품은 하트 모양의 달콤한 캔디를 표현한 높이 3.7m의 조각 ‘세이크리드 하트’(Sacred Heart). 보라색 포장에 금색 리본이 묶인 듯한 이 작품은 스테인리스 스틸에 고광택 특수처리를 해 무게가 1.7t에 달한다. 작품값은 300억원대.
쿤스는 지난 2007년 ‘매달린 하트’(Haning Heart)라는 조각이 소더비 경매에서 2360만달러(당시 환율기준 약280억원)에 낙찰되며 ‘생존작가 작품 중 최고가’를 경신한바 있다. 지난해에는 ‘풍선 꽃’(Balloon Flower)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1500만달러(약 162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쿤스는 신세계에서의 작품 설치를 기념해 이번에 처음으로 내한, 오는 30일 백화점 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갖는다. 신세계는 작품 설치와 함께 쿤스와 다양한 협업을 펼친다. 쿤스의 작품 이미지를 넣은 티셔츠와 목걸이, 머그잔이 한정 판매하는 등 아트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쿤스의 작품은 2009년 말부터 삼성미술관 리움에 ‘리본을 묶은 매끄러운 달걀’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 리움>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