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하는 현대 미술작가 중 작품가액이 최고가에 속하는 팝아트 작가 제프 쿤스(56)의 작품이 오는 30일 신세계 본점 본관 옥상의 트리니티 가든에 설치된다.
트리니티 가든에 설치되는 쿤스의 작품은 보라색 포장에 금색 리본이 묶인 하트모양의 스테인리스 스틸 조형물 ‘세이크리드 하트’(Sacred Heart)로, 높이 3.7m, 무게 1.7t에 달한다.
쿤스는 지난해 그의 작품 ‘풍선 꽃’(Balloon Flower)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1500만 달러(약 162억원)에 낙찰되는 등 생존 작가 중 작품가가 최고가에 속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쿤스는 작품 설치를 기념해 30일 백화점 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열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이에 앞서 2009년 말부터 삼성미술관 리움에 쿤스의 ‘리본을 묶은 매끄러운 달걀’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신세계는 작품 설치와 함께 쿤스와 협업(collaboration)도 진행한다. 쿤스의 작품 이미지를 넣은 티셔츠와 목걸이, 머그잔이 한정 판매되며 판매 수익금 일부는 제프 쿤스 패밀리 재단을 통해 국제 미아ㆍ착취 아동 보호센터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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