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군대가 강화도에서 약탈해간 외규장각도서 총 297권 중 유일본 8권을 포함한 1차분 75권이 145년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아시아나항공 OZ502편을 통해 13일 20시10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드골공항을 출발해 14일 오후 2시 한국에 도착한 외규장각 도서는 1866년, 병인양요때 프랑스에 약탈된 이후 145년만의 귀국이다.
도서는 국내 도착 즉시 별도 의식 없이 5개의 유물박스 그대로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들어간다. 나머지 분은 5월27일까지 3차례에 나눠 돌아온다. 이번 반환은 영구대여형식으로 유물에 대한 소유권은 여전히 프랑스에 있으며, 전시, 대여 등을 위해선 프랑스측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반환을 위한 과제는 남아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