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서도 송용진 200회 넘게 ‘헤드윅’ 무대에 선 관록을 자랑한다. 2005년 초연부터 시즌 4까지 참여한 송용진은 록밴드 출신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녔다. 밤 9시나 9시 30분인 시먕 공연에서도 엄청난 에너지로 2시간 가까운 공연 이후 앵콜곡까지 힘이 넘치는 모습으로 소화해내 객석을 열광하게 한 그는 관객들에게 여전한 ‘송드윅’이다. ‘예쁜 다드윅’ 김다현과 ‘귀여운 뽀드윅’ 조정석 엿기 100회 이상 ‘헤드윅’ 무대에 선 베테랑이다.
각각 다른 개성으로 자신만의 헤드윅을 만들어온 배우들. 그 중에서도 이지나 연출은 개인적으로 윤도현의 ‘헤드윅’에 대한 인상이 깊다고 했다. 그는 “윤도현은 내 쇼를 이끌어간다는 자신감에 헤드윅의 성숙한 면이 제대로 표출됐다”며 “록커인 만큼 음악적인 완성도도 높았고 최고의 쇼를 보여줄 수 있는 즉흥적인 감각도 탁월했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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