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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규장각 도서, 1차분 14일 도착..145년만의 귀환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외규장각 의궤 297권 가운데 약 4분의 1이 14일 오후 2시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돌아온다.

145년 만에 귀환하는 외규장각 의궤는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5월 27일까지 4차례에 걸쳐 297권 전체가 돌아오게 되며,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이관된다.

외규장각 의궤가 돌아오는 것은 G20정상회의 기간 중인 지난해 11월 12일 이명박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간 합의에 따른 것이다. 정상간 합의 이후 지난 2월 박흥신 주불 한국대사와 프랑스 외교부 폴 장-오르티즈(Paul Jean-Ortiz) 아시아태평양 국장 간의 ‘정부 합의문’ 발표가 있었고, 지난달 16일 국립중앙박물관과 프랑스 국립도서관간에 구체적 이관 실행을 위한 약정서가 체결된 바 있다.이들 고서는 지난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대가 강화도 외규장각에서 약탈한 이래 파리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었다. 1991년 서울대가 의궤의 공식 반환을 처음 요청했고, 지난해 한국과 프랑스 정부가 5년 단위로 갱신하는 임대방식 반환을 합의함에 따라 마침내 고국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의궤 1차분이 돌아오는 14일 오후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머지 의궤의 귀환 일정과 향후 활용계획을 발표한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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