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친스키는 파리를 무대로 활동했던 일군의 작가들과 함께 1948년 아방가르드 그룹 ‘코브라’(Cobra)를 결성하고, 이를 주도했던 작가. 가면, 동물, 전설적 존재 등을 모티브로 무의식의 세계를 강렬하게 표현한 추상작업을 선보여왔다.
알레친스키는 회화, 판화, 드로잉 등 여러 장르를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했으나 이번 서울 전시에는 유명 판화장인 페테르 브람센과 40년간 호흡을 맞춰 제작한 40여점의 석판화를 출품했다.
돌(석판) 위를 자유롭게 오가는 붓터치를 통해 우리 주위 평범한 것들을 아름답게 표현해낸 역량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파리에서 판화 아뜰리에를 운영 중인 유명 판화 테크니션 페테르 브람센의 조력에 의해 알레친스키의 작업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5월16일까지. 02)310-1924
이영란 기자/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