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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철-다시 읽는 '민주화 운동'
청년을 위해 재출간된 열사이야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담당했던, 안상수 국회의원의 <박종철 열사와 6월 민주화 운동>(광일문화사, 2011)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이제야 마침표를 찍는다>(동아일보사, 1995)의 재출판본이다. 열사가 세상을 떠난지도 그의 생전 나이만큼이나 지나, 절판된 책으로 재출간이 요구됐었다. 민주화 운동의 의미를 되살리지 못하고 있는 이 때, 사건을 모르는 젊은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그동안 흘린 피가 그 얼마였던가. 여기까지 오는 데는 수많은 학생, 근로자, 시민들의 희생이 있었다. 그들의 피눈물 나는 투쟁이 있었기에 이제 우리는 민주화 서광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다.] 257p


개선을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한데, 학생 대표로는 박종철 열사가 있었고, 근로자로는 전태일, 이름 모를 시민들이 함께했다.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지금의 환경은 모두 이분들의 투쟁 결과이다. 박종철 열사의 단행본은 적지 않으나, 담당 검사였던 저자의 직접적인 기록이라 더 생생하다.


[그 자신이 '열사'가 되리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했겠지만 어쨌든 종철이는 이때부터 자신의 집안도 가난하지만 그보다 더 가난하고 억눌리는 사람들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생각을 굳혀 나가게 된 것 같다.] 321p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 따뜻한 햇살을 마음껏 누리도록 선봉에서 민주화를 부르짖었던 열사의 이야기를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북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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