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제는 오는 26일과 28일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예정됐던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I, II’ 공연이 취소됐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발생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누출에 대해 오케스트라가 신변에 우려를 표시하며 한국 공연 취소를 알려왔기 때문.
통영국제음악제 측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의 이번 취소는 지난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태를 가장 직접적으로 경험한 오스트리아의 정서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통영국제음악제는 ‘Alexander Liebreich & Good Friends’로 개막공연을 대체하기로 햇다. 이 공연은 통영국제음악제의 새로운 예술감독 알렉산더 리브라이히와 함께하는 일본 대지진 피해자 구호 자선공연의 일환으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1 통영국제음악제의 레지던스 아티스트인 소프라노 서예리와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배우 윤석화 등이 그들의 음악과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일본 대지진 피해자 구호 성금으로 쓰인다. 음악제 전 기간 중 공연장에 지진 피해 복구 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 상자도 설치된다.
<윤정현기자 @donttouchm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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