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으로 구성된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석탑에서 나온 순금 사리장엄의 금전적 가치가 공개됐다. 24일 익산에서 개막하는 ’2011주얼리엑스포 Spring 개막식’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걸작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순금 사리장엄은 중요무형문화재 제35호 김철주 조각장이 2009년 1월 미륵사지석탑에서 발견된 사리장엄을 본떠 1년여동안 만들었다.
사리장엄 외호는 순금 399g, 높이 220㎜이며, 내호는 순금 393g, 높이 105㎜로 각각 실제 크기의 두 배로 확대돼 제작됐다. 순금으로 만든 미륵사지석탑은 실제 크기의 25분의 1로 축소했으나 순금 7725g(2060돈)이 들어갔다. 이는 소병돈 테크젬 대표와 김동훈 한국폴리텍Ⅴ대학 귀금속공예과 교수가 공동으로 제작한 것으로 이 석탑 안에 순금으로 만든 사리장엄이 안치됐다.
장인들의 피땀이 어린 전시품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 금 시세에 비춰볼 때 사리장엄은 약 1억원, 미륵사지석탑은 약 4억4000만원 정도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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