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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내라, 일본” 세계 곳곳 헌정음악회
세계 곳곳에서 일본 대지진의 피해에 대한 위로의 마음을 공연으로 전하고 있다.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15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베르디의 ‘레퀴엠’을 지휘했다. 지난달 말 일본 공연 후 러시아로 돌아갔던 그는 이번 연주를 일본 대지진 희생자들에게 바친다며 “일본에서 일어난 비극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모니카 메이슨 로열발레단 예술감독도 교도통신을 통해 “진심으로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낸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모니카 메이슨 예술감독은 “이달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하는 ‘백조의 호수’를 상심에 빠진 일본에 바친다”며 “상상을 뛰어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하카세 다로는 일본 대지진 구호기금을 모으기 위해 지난 14일 런던에 위치한 미츠코시 점포 내에서 자선 콘서트를 열었다. 하카세 다로가 “영국에 있는 일본인으로서 지진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이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라며 고민하자 백화점 측이 1층 점포를 정리해 즉석 무대를 마련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400여명의 고객들이 모여 조성한 기금은 영국 적십자를 통해 일본에 전달될 예정이다. 

윤정현 기자/ 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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