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 역사, 추리 소설이 모처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특히 국내에 처음 소개된 독일 넬레 노이하우스 작가의 미스테리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지난주보다 무려 8계단이나 뛰어올라 금주 베스트셀러 종합 4위를 기록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북로드)은 독일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작품으로, 폐쇄적인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과 그 속에 숨은 인간 내면의 추악한 본성을 밀도있게 파헤친 수작이다. 남다른 직관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매력적인 형사 콤비의 활약상이 긴장과 이완사이를 적당히 오가며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베스트셀러 작가 김진명의 역사소설 ‘고구려’의 기세도 만만찮다. 지난주 대비 6계단 오른 8위에 자리했다. 행복메시지를 잔잔하게 전하는 고도원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가 6위에 오른 것을 비롯, 호아킴 데 포사다의 ‘바보 빅터’가 12위에 새롭게 랭크되는 등 따뜻한 에세이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한편 베스트셀러 1위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2위는 ‘정의란 무엇인가’, 3위는 ‘생각 버리기 연습’으로 전주와 순위에 변동이 없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