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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 작가들도 위로의 목소리
문인들도 한 목소리로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11일 일본 도호쿠 지방을 강타한 지진으로 불안과 충격에 휩싸인 이웃나라 사람들을 위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였다. 이외수 작가를 비롯해 공지영, 은희경은 물론 이들 작가들이 소속된 문인협회도 여기에 함께 했다.

먼저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정종명)는 16일 대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 국민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협회는 “먼저 재난으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며 “엄청난 참사에도 절제와 침착함을 잃지 않은 일본 국민들의 의연한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1만1000여 한국문인협회 회원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응원한다. 특히 일본의 모든 문학인과 오늘의 이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재난에 굴복하지 말고, 희망의 끈을 굳게 잡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설가 이외수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방송으로 일본의 재난을 보면서 인간이 자연 앞에서는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가를 새삼 절감하게 된다. 지구가 멸망하는 그날까지 그대를 사랑하겠습니다. 응답해 주소서”라고 전했다.

공지영은 “자연재해 앞에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자연 앞에 얼마나 겸허해야 하는지. 연약한 인간이 살길은 하나 힘을 합치는 것”이라고 적는가 하면 “지금 ’뉴스데스크를 보는데 유족들 인터뷰를 우리나라가 가서 하네요.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잔인해보여요”라면서 끝없는 취재 경쟁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15일에는 “어제 밀려오던 쓰나미가 이유없이 소멸되었다는 뉴스를 들었다. 그것은 혹 온세상에서 그리로 향하던 선의의 힘이 아니었을까. 아침에 눈을떠 내가 살고 있는 땅이 그대로라는 사실에 평생 처음 감사를 드린다. 쓰나미는 전세계인을 바꾸어놓았다. 그리고 나도”라는 말도 함께 남겼다.

은희경은 세계인이 놀란 대재앙 앞에서 침착한 일본인들의 대응에 “재난에 대처하는 일본인들의 태도를 보니, 하루키가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에서 고베 지진의 상처를 다루었던 방식이 떠오른다”고 전하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눈부신 해피엔드가 기다리고 있는 한 편의 장편소설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당신의 이야기는 아직 중간 페이지입니다. 남은 페이지에는 수많은 등장인물이 주인공인 당신을 구해줍니다”라고 재난을 당한 이들에게 희망을 전한 일본 소설가 히라노 게이치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은희경과 일본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는 트위터를 통해 왕래하며 소식을 전해왔을 만큼 친분이 깊다. 히라노 게이치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은 지금 큰 상처를 입어 구급처치가 끝나면 회복을 위한 긴 재활치료가 시작괴다.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건강하게 확실히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건강하게 확실히 움직여주지 않으면 그것조차 뜻대로 되지 않을 것. 기부나 정보의 공유, 격려의 말로 재난자에게 다가서는 한편 재앙 전보다도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자. 그런 한 주의 시작.”이라고 담담하게 전했다.

국내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16일 “한국에서 많은 메세지 감사합니다. 가슴이 뜨거워지네요. 또 많은 분들이 인터넷을 통해 기부해주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가까운 벗, 한국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한국에 무슨 일이 생겨선 안 되겠지만 만에 하나의 경우엔 저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진심의 마음을 드러냈다.

’쿨하게 한걸음’의 작가 서유미는 “나의, 우리의 무사함이 고맙고 미안한 시간”이라며 일본 대지진과 관련한 심경을 전했다.

트위터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유명인사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는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도움을 전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 “개인적으로 일본을 돕고 싶은 분들은 연락주세요. 다음달에 동경출장을 가는데 뭔가 저도 돕고싶네요. 우리 함께 해요. 우리가 도울 좋은 방법이나 절실히 필요한 곳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함께 모색해 보지요”라면서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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