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마음은 모두가 하나였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연예인들도 문인들도 세계인이 소통할 수 있는 트위터를 통해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에 위로의 목소리를 냈다.
이외수 작가를 비롯 은희경 공지영 등의 작가들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일본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는 일본의 지진 상황과 더불어 응원해준 세계 문인들과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함께 전했다.
소설가 이외수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방송으로 일본의 재난을 보면서 인간이 자연 앞에서는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가를 새삼 절감하게 된다. 지구가 멸망하는 그날까지 그대를 사랑하겠습니다. 응답해 주소서”라고 전했다.
공지영은 “자연재해 앞에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자연 앞에 얼마나 겸허해야 하는지. 연약한 인간이 살길은 하나 힘을 합치는 것”이라고 적는가 하면 “지금 ’뉴스데스크를 보는데 유족들 인터뷰를 우리나라가 가서 하네요.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잔인해보여요”라면서 끝없는 취재 경쟁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은희경은 세계인이 놀란 대재앙 앞에서 침착한 일본인들의 대응에 “재난에 대처하는 일본인들의 태도를 보니, 하루키가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에서 고베 지진의 상처를 다루었던 방식이 떠오른다”고 전하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눈부신 해피엔드가 기다리고 있는 한 편의 장편소설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당신의 이야기는 아직 중간 페이지입니다. 남은 페이지에는 수많은 등장인물이 주인공인 당신을 구해줍니다”라고 재난을 당한 이들에게 희망을 전한 일본 소설가 히라노 게이치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은희경과 일본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는 트위터를 통해 왕래하며 소식을 전해왔을 만큼 친분이 있다. 히라노 게이치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은 지금 큰 상처를 입어 구급처치가 끝나면 회복을 위한 긴 재활치료가 시작괴다.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건강하게 확실히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건강하게 확실히 움직여주지 않으면 그것조차 뜻대로 되지 않을 것. 기부나 정보의 공유, 격려의 말로 재난자에게 다가서는 한편 재앙 전보다도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자. 그런 한 주의 시작.”이라고 담담하게 전했다.
국내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한국의 독자님들 많은 메시지 감사합니다”라면서 “작업실이 상당히 참혹한 상태지만 상처 없이 무사하다. 하지만 도호쿠지방의 피해가 심각하다. 한 사람이라도 많은 피해자들이 구조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트위터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유명인사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는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도움을 전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 “개인저긍로 일본을 돕고 싶은 분들은 연락주세요. 다음달에 동경출장을 가는데 뭔가 저도 돕고싶네요. 우리 함께 해요. 우리가 도울 좋은 방법이나 절실히 필요한 곳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함께 모색해 보지요”라면서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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