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극의 최신작 ‘미드썸머’가 한국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 27일부터 6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 오르는 ‘미드썸머’는 오디뮤지컬컴퍼니가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2인극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와 연출가 양정웅이 만든 소극장 음악극이다.
연극 ‘미드썸머’엔 배우 예지원이 주인공 헬레나 역을 맡아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 눈길을 끈다. 예지원이 맡은 ‘헬레나’는 35살 골드미스 변호사. 겉보기엔 차갑고 빈틈없어 보이지만 허점이 많다.
헬레나는 데이트 약속이 펑크가 나자 혼자 늘 가던 바에 가서 와인을 한 잔하며 울적한 마음을 달래고, 도난차량을 매매하는 어설픈 지하조직의 하수인인 밥과 우연히 만나 하룻밤을 보낸다. 이후 우연히 다시 만나며 사사건건 그와 엮이게 되면서 흥미로운 사건들이 얽혀들어간다.
연극 ‘미드썸머’ 국내 초연의 각색과 연출은 연출가 양정웅이 맡았다. 실제 영국에서 이 공연을 본 적이 있는 양정웅 연출은 “삼십 대 중반의 남녀 둘이 겪어가는 한 바탕 소동이 매우 재미있는 작품”이라며 “특히 두 명의 남 녀 배우가 해설과 연기를 번갈아 가며 직접 악기 연주까지 하는 장면이 매우 참신했던 연극” 이라고 소개했다.
밥 역으로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 서범석과 이석준이 더블 캐스팅돼 예지원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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