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을 통해 동서양 세계의 만남을 탐구해온 윤명로(75) 화백이 신작전을 마련했다. 오는 4월 4일까지 서울 회현동 신세계갤러리 초대로 열리는 ‘윤명로 전’은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며 동양의 정신세계를 현대적으로 표현해온 작가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자리.
1960년대 한국의 전위적 개념미술을 리드했던 윤명로 화백은 동양의 준법에 대한 관심과 서양의 그리는 행위를 자연스럽게 한 화폭에 담아내는 데 힘을 쏟아왔다. 이번 추상화 역시 캔버스에 유화로 그리긴 했으나 마치 동양의 품격 있는 산수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바람부는 날’ ‘숨결’ ‘겨울에서 봄으로’ 등 대형 화폭의 신작회화 20여점을 출품했다. (02)310-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