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연되는 ‘넥스트 투 노멀’은 지난 2009년 ‘빌리 엘리어트’와 맞붙어 토니상 3개 부문을 수상한 작품. 16년 째 정신병에 시달리는 한 여인과 그녀의 가족을 통해 한 가족의 고통과 아픔, 사랑을 그리는 매력적인 내용에 세련된 음악으로 언제 한국에 들여올지 일찍부터 관심을 모아왔다.
브로드웨이에서는 다이애나를 배우 앨리스 라이플리가 맡아 신경질적이면서도 자상한, 이중적인 면모를 연기했고 뛰어난 가창력과 엄청난 체력으로 역할을 소화했다. 이에 음악감독과 연출에 교수와 CF모델로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박칼린 음악감독이 배우라는 새로운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을지 의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20년 전 ‘여자의 선택’으로 마지막 연극 무대에 섰던 박칼린 음악감독이 무대감각을 잃진 않았을지 불안하다는 반응도 있다.
윤정현 기자/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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