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씨는 지난 5일 새벽 임파선암 투병 중 병세가 악화돼 짧은 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과학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대기업에 입사해 탄탄대로를 걷던 중 27세의 어린 나이에 임파선암 판정을 받았다. 이후 투병생활을 이어오던 중 ‘오방떡소녀’라는 필명으로 자신의 투병기를 웹툰으로 연재해 누리꾼 사이에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다.
힘든 투병생활 중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꿋꿋함으로 암투병 중이었던 다른 환자들과 누리꾼들에게 위로를 건넸던 조 씨의 사연은 TV를 통해서도 전파를 타며 눈길을 끌었고, 고인이 연재한 만화는 ‘암은 암, 청춘은 청춘’과 오방떡소녀의 행복한 날들‘이라는 책으로 발간됐을 만큼 독자층도 두텁다.
많은 누리꾼들은 갑작스러운 고인의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오방떡 소녀의 만화로 인해 희망을 잃지 않고 버틸 수 있었는데 이렇게 세상을 떠나게 돼 안타깝습니다”, “하늘에서도 부디 편하게 쉬길 바랍니다. 그 곳에서도 항상 웃으면서 지내세요”라는 추모의 글을 전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씨 블로그] |
조수진 씨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는 것은 일반 팬들만은 아니었다. 아이돌그룹 2AM의 창민은 창민은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며칠 전 그 책을 다시 꺼내 봤었는데…지금도 내 책상위에 있는데…”라며 믿기지 않는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뒤 “사랑해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고마워요.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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