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투자수익률, 생산주기, 자본회전율 등을 측정하며 이런 숫자로 경영을 평가하는 게 일반적이다. 숫자로 평가할 수 없는 부분도 수치화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숫자는 전적으로 객관적이고 유용할까. 데이터를 생성하는 과정이 통계적으로 아무리 타당하더라도 주관적인 선택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저자는 미래 예측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사례별로 제시하며 그에 따르는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준다. 데이터의 신뢰도, 데이터 해석의 문제, 시대정신과 인식, 소비자의 효용 등 잘못된 예측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변수들을 어떻게 다뤄야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지 들려준다. 그렇다고 미래 예측에 저자가 회의적인 것만은 아니다. 잘못된 예측의 반복되는 실수를 통해 예측의 어떤 부분이 가치가 있는지 배울 수 있다.
왜 트렌드의 절반은… ┃ 애덤 고든 ┃ 흐름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