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식 표현주의와 미국식 팝아트가 혼재된 하정우의 그림은 강렬한 색감과 과감한 필선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인물 표현에 있어 나름대로 독특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그가 배우가 아닌 ’아티스트 하정우’로 세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하정우는 오는 3월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전시회를 연다. 지난해에도 두차례 개인전을 열었던 하정우는 영활 촬영 틈틈이 그림을 그려왔다. 자투리 시간이면 어김없이 화폭과 씨름하며 전시를 준비해온 것. 각종 그룹전에도 이따금 참여하며 화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왔다.
전시를 기획한 아트블루의 김종근 대표(미술평론가)는 "이번 하정우 작업의 테마인 광대는 배우인 하정우 자신의 정체성을 연상시킨다. 강렬하면서도 단순한 표현주의적 화법으로 광대의 특성을 잘 구현했다"고 평했다. 서울 전시가 끝나면 대구로 작품이 옮겨져 오는 3월 18~31일 대구 동원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02)3217-9855
이영란 기자/ 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