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올해 96세인 최장수 사교가 밀리 쿠퍼(Milly Cooper)가 그 주인공이다. 이 여성은 지금껏 무려 3500여명의 남성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밀리 쿠퍼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부터 돈을 받고 사교모임에 참석해왔으며, 96세인 지금도 매년 잠자리 서비스를 통해 5만 파운드(약 9200만원)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녀가 처음부터 이런 일에 종사한 것은 아니었다. 27살때 한 부유한 미국인에게 마음을 사로 잡힌 그녀는 출신지인 런던 동부 끝에서 라스베가스까지 이사를 했다.
하지만 1945년 그는 전사했다. 그녀에게 남겨진 것은 딸 아이 한명 뿐이었고 아무런 정기적인 수입도 없었다.
이후 그녀는 쇼걸로 일을 해오다가 상류 사교모임에 잠자리를 동반해주는 여성으로 일하게 됐다. 이 일을 통해 그녀는 미국에서 큰 재산을 벌어들였다.
그녀는 이후 10대 소녀들의 예약(?)을 관리하는 마담이 됐고, 그녀가 두번째 남편인 회계사를 만난 1955년까지 이 일을 지속해왔다.
두번째 남편은 유언으로 그녀에게 10만 파운드(약 1억8000만원)를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마담 일을 계속 했다. 과거 소득이 없었던 경험상, 절대로 돈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1979년, 개인적인 잠자리 서비스를 제공한지 거의 25년이라는 기간이 지난 그 시점에 그녀는 다시 잠자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무려 3500명의 남성과 잠자리를 가진 그녀는 자신의 고객들의 나이가 29세부터 92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1주일에 2명의 고객과 만나는데, 그 때마다 800파운드(약 150만원)를 벌어들이고 있다.
그녀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요즘의 직업여성들은 어마어마한 가슴과 깡마른 체형을 갖추고 있고, 반 나체로 가두행진을 벌인다. 섹스 산업이 점점 더 외설적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나는 최소한 기준을 지켰다. 항상 우아하게 차려 입었고 나의 고객들은 신사였다”고 밝혔다.
<장연주 기자 @ok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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