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한 평범한 가정집에서 악어가 발견돼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영국BBC방송은 브라질의 파라우아페바스 시에 사는 한 여성이 자신의 집 소파 뒤에서 길이 1.5m에 달하는 악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파라우아페바스는 강과 우림 인근에 있으며 이 집은 최근 폭우로 홍수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당시 어린 아들이 소파 뒤에 동물이 있다고해서 무심코 돌아봤는데 악어가 있었다며 당시의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더군다나 아들은 겁없이 악어의 머리를 톡톡 치고 있기까지 했다.
놀란 여성은 즉시 아들을 안아 챈 뒤 소방대원에게 도움을 청했다.
루이스 파리아스 소방대장은 “악어가 배가 고프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자칫 아들이 잡아먹힐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악어나 뱀 같은 동물이 사람이 사는 집에 들어오는 일은 흔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 악어는 사람이 살지 않는 곳으로 돌려보내졌다.
<김우영 기자 @kwy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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