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을 규탄하고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안보리는 이날 리비아 사태에 대한 긴급협의를 가진 뒤 언론발표문을 통해 리비아 사태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보리는 리비아 정부가 폭력적인 진압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들의 합법적인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라는 요구도 덧붙였다. 안보리는 또 국제인권법, 언론의 자유 존중 등을 강조하는 한편 국제인권단체가 리비아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다피 퇴진을 요구했던 이브라힘 다바시 유엔주재 리비아 부대사는 이번 성명에 대해 “충분하지는 않지만 유혈사태를 종식시키는데 한걸음 다가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