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22일 성남시에 위치한 사무실 강당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임태희 대통령실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인사들과 김성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정계 인사, 그리고 김진홍 목사, 혜경 스님, 차동엽 신부 등 종교계 인사, 전국의 사회적기업가, 그리고 언론계ㆍ학계 등의 인사들이 모여 진흥원의 출범을 축하하고 사회적기업과 진흥원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원한다.
진흥원의 초대 원장으로 취임한 류시문씨는 환영 인사를 통해 “나 자신도 장애와 가난을 딛고 중산층으로 올라선 사람으로서 누구보다도 취약계층의 고민과 애환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사회적기업이 국민적 자부심과 우리 사회의 보편적 가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 증대와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에 따라 지난 2007년 12월 54개였던 사회적기업의 수가 2011년 현재 501개로 증가했다. 진흥원은 이 처럼 갈수록 증가하는 사회적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전담조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진흥원은 새로운 사회적기업 모델을 발굴하고 이들과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과 연계를 공고히 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사회적기업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류 원장을 비롯한 34명의 임직원을 선발하였고 경기도 성남시에 사무실을 마련하였으며, 사무실에 20여개의 사회적기업가 인큐베이팅룸을 설치하여 사회적기업 창업공간과 컨설팅 등의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진흥원은 올해 112억의 예산을 투입하여 약 1600명의 사회적기업가를 지원ㆍ육성하는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2~3월 중 사회적기업가를 지원할 위탁운영기관을 공모해 선정한 후, 3~4월에 사회적기업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참여팀(4~6명)중 320팀(1600명)을 선정한다. 선정된 위탁운영기관에는 참여팀 육성비용이 지원되고, 참여팀에게는 창업관련 비용과 창업공간 및 멘토링 등의 지원이 제공된다.
그 밖에도 진흥원은 상시인증제도 도입 등 사회적기업 인증서비스를 대폭확대하고, 인증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전파하고,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사회적기업운동 확산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적기업 친화적인 문화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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