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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체육회 영문 홈피 표기오류 즉각 수정...국회는 여전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한체육회(KOC)가 본지 지적에 따라 영문 홈페이지에 나타난 일부 표기상 오류를 즉각 수정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8일 본지가 지적했던 영문 홈페이지에서 역대 회장을 소개하는 부분의 표기 오류와 함께 한글 홈페이지의 저작권 표시 부분에서의 오류에 대해서 모두 바르게 고쳤다.

앞서 본지와 헤럴드미디어 인터넷 방송인 ‘헤럴드뉴스24’는 지난 18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민적인 염원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체육회 영문 홈페이지의 표기상 오류가 있음을 지적했다.

우선 영문으로 역대 회장의 순서를 표기하는 부분이 바르게 수정됐다. 당초 2대, 3대, 4대, 5대 회장의 순서를 ‘2st, 3st, 4st, 5st’로 표기했으나, 본지의 지적에 따라 ‘2nd, 3rd, 4th, 5th’로 모두 수정했다. 그 이후 회장의 순서 표시도 모두 바르게 잡았다.

이와 함께 대한체육회 한글 홈페이지 표지 하단의 저작권 부분에 대한체육회를 ‘KOREAN SPORTS COUNCIL & KOREA OLYMPIC COMMITTEE’로 잘못 표기한 부분도 알맞게 고쳤다. 대한체육회의 통합 명칭에 맞게‘KOREAN OLYMPIC COMMITTEE’로 수정했다.


하지만 국회와 대법원 영문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영문헌법(Constitution of the Repulic of Korea)에서 주요 헌법기관의 10년전 영문 명칭은 아직까지도 현재 시점에 맞게 수정되지 않고 있다. 국가의 입법과 사법을 대표하는 기관의 책임있는 모습이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오류 투성이’로 지적되고 있는 국회 영문 홈페이지는 유감이다. 헌법 개정을 논의하고 각종 국제 협약의 비준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영문 홈피에서 발견되고 있는 낯뜨거운 오류는 방치하고 있다.

거듭 지적하지만, 수정해야 할 부분이 많다. 영문판 헌법과 함께 영문판 국회법에도 있다. 지난해 3월 19일 여성부가 여성가족부로 명칭이 바뀌면서 영문 명칭도 ‘Ministry of Gender Equality & Family’로 바뀌었지만, 여성부(Ministry of Gender Equality)로 표현하고 있다. 또 지난해 7월 5일 노동부가 고용노동부로 변경됐지만, 영문판 국회법에서는 노동부(Ministry of Labor)로 표기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회 영문 홈페이지는 표기법에 맞지 않는 표현들이 수두룩하다. 지난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본지(2010년 11월 4일자)가 국회 영문 홈페이지의 잘못된 표기에 대한 지적들도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된장(Doenjang)은 던장(Deonjang)으로, 고추장(Gochujang)은 괴후장(Goehujang)으로 표시하고 있다.

국회 홈페이지의 경우 이들 이외에도 수십건의 오류가 더 포착되고 있지만, 복지부동이다. 지난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청와대가 본지의 지적에 따라 곧바로 잘못된 표기를 수정했고 국무총리실, 감사원,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등도 본지의 지적에 따라 맞게 수정한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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