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잠입한 3명은 국가정보원 직원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국정원 직원들이 국익을 위해 인도네시아 특사단의 협상 전략 등을 파악하려다 저지른 실수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들 국정원 직원은 국산고등훈련기 T-50과 흑표 전차 등 국산 무기 체계를 수입하려는 인도네시아의 협상 가격 조건 등을 파악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각국의 정보기관들은 도청과 해킹 등을 통해 상대국의 정보를 관행적으로 빼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익 차원에서 이뤄졌던 일이라는 해명이지만, 관련 사실이 서울 외교가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우리 외교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단 지적도 피할 수 없어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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