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주5일제 수업’과 관련해 오는 6월말까지 시행 여부를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주5일제 수업’ 시행을 위한 의견 수렴과 이에 따른 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정책연구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의뢰한 상태다. 연구 결과가 끝나는 6월말께 시행 여부 등을 결정해 발표하겠다”며 “현재까지는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교과부와 교섭을 벌이고 있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를 포함한 교원단체들은 교과부에 “예전부터 합의된 사항인 데다 오는 7월부터 20인 미만 사업장에도 주 40시간 근무가 도입된다”며 ‘주5일제 수업’ 시행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교과부는 “‘돌봄 사교육’ 등이 발호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관련 부서인 고용노동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주5일제 수업’에 찬성하는 분위기다. 박재완 고용부 장관은 지난달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만나 “사실상 전 사업장에 주 5일 근무제가 적용된다”며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을 요청한 바 있다. 문화부도 토요일에 학교를 가지 않으면 여가 시간이 늘어 문화ㆍ관광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도제ㆍ신상윤 기자 @ssy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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